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남녀 1,474명을 대상으로 '성형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 한 직장인 3명 중 1명은 '성형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가장 수술 받고 싶은 부위로 1위 '코'(43.0%), 2위 '눈'(34.1%), 3위 '광대,턱뼈'(34.0%), 4위 '몸매' (29.7%), 5위 '이마'(16.8%)를 꼽았다. (복수응답)

수술에 투자 할 수 있는 예상 비용은 여성과 남성이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의 경우 약 500만원 이상, 남성의 경우 약 300만원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 뿐'이라는 응답자가 66.2%로 반 이상이었으며, '성형하고 싶지 않다'는 이들도 34.2%에 달했다.

성형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부작용이 두려워서(40.3%), 수술 자체가 무서워서(37.5%), 수술 실패 시 일상 복귀의 어려움을 느낄까봐(17.3%) 등 수술 후 불확실한 결과로 꺼렸다.

이처럼 성형수술은 회복이나 부작용 면에서 부담이 크다. 수술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을 뿐더러 부작용이 일어났을 시 재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성형의 성공 사례가 연일 매스컴을 타고 나와 종종 일어나는 부작용 사례들은 무시되곤 하지만 마취, 절개 등 엄연히 '수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일까. 최근에는 '성형수술'이 아닌 '쁘띠성형'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시술 후 부작용의 우려가 적고, 긴 회복기간이 필요치 않으며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특히 선호한다.

쁘띠성형의 가장 대표적인 시술로는 '보톡스'와 '필러'로, 먼저 보톡스는 `보툴리늄톡신`이라는 독소를 주사기를 이용, 간단하게 주입하는 시술이다. 주로 이마, 눈가 등 얇고 가느다란 표정주름을 개선하거나, 과도하게 발달된 턱 근육을 개선시키는데 많이 이용된다.

매끄럽지 못한 라인의 종아리나, 승모근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과도한 근육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주로 시술받는다.

한편 필러는 사람의 피부를 구성하는 `히알루론산`을 피부 속에 주입하여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로, 낮은 콧대를 오똑하게 만들 때, 함몰된 부위를 채울 때, 눈 밑 애교살이나 도톰한 입술을 만드는데 사용 된다.

이 중 '코필러'는 낮은 콧대 뿐 아니라 휜 코, 매부리 코와 같이 울퉁불퉁한 콧등을 교정하는 데도 이용되며, 시술 직 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성형수술 전, 본인의 모습이 궁금한 이들도 많이 시술 받는다.

강성곤 구리 에스필성형외과피부과 원장은 "최근 많은 이들이 간편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외모 개선을 해주는 쁘띠성형을 찾는다”며 “하지만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도 시술자의 노하우나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인에게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렴하다는 이유로 비 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는 경우 피부조직의 손상 및 괴사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강성곤 구리 에스필성형외과피부과 원장